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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9-11 15:25 조회 : 6,614
2015 키르기즈스탄 의료봉사 -2-
 


텐산산맥을 넘어 키르기즈스탄 의료봉사활동을 마치고…. (2)
    “더운 날씨, 단수 등 어려운 상황에도 최선의 의료봉사 실시 현지주민 호응높아”

아! 이제 의약품이 통관되었으니 이번 의료봉사의 최대 큰 한고비를 넘겼다는 안도감에 머리가 개운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비록 새벽 3시가 가까이 지나가는 시간대였지만 말이다.
비쉬켁 공항을 나와서 단체기념사진 찰칵!! 봉사일정의 하루를 마감한다.

의료봉사 1일차

아침식사를 마치고 각자 지역의 의료용구와 의약품을 챙기는 과정을 거치니 의료진통역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속속 도착하고 의료진 한 명당 통역원 한 명씩을 배정하고 17인승 버스 2대에 올라타고 각명지역으로 분산이동했다.

A조는 타쉬토배 휴양소 그리고 B조는 비쉬켁시내 가정의학대학원으로 각 조 이동했다. 가정의학대학원이 비쉬켁시내에 있어서 B조가 위치한 곳을 지원본부로 두고 가정의학대학원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진료준비에 들어갔다. 현지 날씨는 거의 37도 이상을 넘나드는 무척 더운 날씨였다. 그런데 이 곳 의료시설이 워낙 열악한지라 에어컨은 고사하고 그 흔한 선풍기도 진료실에 한 대도 없었다. 나중에 약재실과 예진실을 겸하는 공간에 선풍기 한 대를 지원해주는 배려를 받았지만…

반면 A조는 요양원이었기에 냉방시설과 진료시설은 잘 되어있다는 단장님의 얘기를 들을 수 있어서 그나마 A조는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약침용 주사기를 통관상 문제로 현지에서 구매하려 했으나 현지 도착하여 인슐린 투여용 주사기를 구매하려 하니 25게이지 아니면 29게이지가 있는데 이것도 일체형이라서 다양한 주사기를 구비하지 않은 약국들이 많아서 결국 25게이지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료진 단원들의 노력에 약침에 대한 우수성을 현지인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오전의료진 준비관계로 오후에는 3시간에서 4시간의 진료시간이었지만 생각보다 진료자수가 많지는 않았다. 진료자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했다. 회의 결과 현수막을 봉사지 주변에 추가로 부착하고 전단지를 만들어 배포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오후진료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오늘 있었던 문제점과 대책을 세우는 회의를 식사 후에 모여서 10시경 마치고 의료봉사 첫날을 마감했다.

의료봉사 2일차

A지역 타쉬토배 휴양소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최초에 협조사항이 타쉬토배 휴양소에는 우리 의료진이 전적으로 진료를 보면서 현지 휴양소 의사들이 참관한다는 내용이었는데 이것이 주객이 전도되었다. 우리가 참관이고 타쉬토배 휴양소 의사들이 주도한다는 A지역 의료진들의 긴급전언이 들어왔다. 아침에 도착하자마자 상황이 발생되어 전적으로 의료활동을 못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래도 A지역 의료진은 의료활동을 어떻게든 진행하려 하였으나 오후에는 의료활동이 불가한 상황으로 전개되었다.

회의 결과 타쉬토배 휴양소에서 철수를 결정하였다. 하지만 철수를 하기 전 의료진이 의료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지역이 필요했다. 논의 결과 비쉬켁 시내에 고려인학교인 제4학교 교장선생님과 연결되어 A지역의료진을 이동시켰다. 학교 강당을 빌려주어 봉사단장과 의료진, 봉사자들이 청소를 하고 급한대로 긴 의자를 맞대어 베드를 설치하고 의료봉사셋팅을 한 후에 고려인학교 선생님들을 우선으로 의료봉사활동을 재진행하였다.

B지역에서는 방문하는 환자들이 전날 대비해서 아침부터 대기하는 환자들이 많았으나 오후 들어서면서 줄기 시작했다. 단장님은 가정의학대학원 총장과 협의하여 일대에 현수막 6개를 제작하여 홍보를 하게 협조를 구했고 전단지 2000장을 제작하여 일대 교민이 운영하는 식당에 배포함과 동시에 지역병원 의사들에게 전단지를 배포 추가 환자를 확보하는데 주력하였다.

의료봉사 2일차는 말 그대로 철수와 재설치 그리고 의료진의 리셋팅으로 그리고 의료물품 부족으로 이를 보완하느라 정신없는 하루가 되었다.
의료봉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을 때 하루의 수고를 위로해주는 듯 키르기즈스탄의 무지개의 아름다움을 볼수 있는 하루였다.

의료봉사 3일차

A지역의 고려인학교 환자수를 확보하기 위한 하루였다.
B지역은 어제 배포한 전단지와 현수막효과인지 어제 아침보다 많은 인원들이 진료개시전부터 입구에 대기환자가 많은 하루였다. 선풍기도 확보하지 않은 낡은 진료실이었지만 의료봉사단원들의 열정은 더운 날씨도 장애물이 될수없었고 오후에는 심지어 단수되는 상황에서도 의료봉사단원들은 환자의 진료에 최선을 다한 하루였다.

A지역의 환자를 확보하기위해 전달 긴급히 제작의뢰했던 현수막6장과 전단지 2000장을 들고 A지역으로 향했다. 고려인학교 교장선생님의 홍보로 적정인원의 환자수가 오기는 하였으나 환자수는 역부족인 상황이었다. 학교 주변으로 보니 일부 번화가가 형성되어 일단 학교 주변으로 현수막 6개를 도배하듯 붙이고 다닌 후에 자원봉사자 4명과 함께 길거리에서 전단지를 배포하였다.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비록 낯설은 곳이지만 전단지를 나누어주며 말하니 제법 많은 사람들이 더운 날씨에도 잘들 전단지를 챙겨들고 가끔은 지금 가 보겠다고 위치를 물어보는 이들도 꽤 있었다.

더운 날씨에 힘이 들기는 했지만 낯선 타국에서 사람들이 웃으며 전하는 우리들에게 웃음으로 답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아!! 사람 사는 게 모두 다 같구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 하루였다. 이렇게 A지역에 대한 홍보활동을 한후 복귀하니 또다른 복병이 숨어있었다. 가정의학대학원 총장과 내일 봉사 마지막 날 업무협약을 하기로 했는데 확인해보니 오늘 아침 11시에 휴가를 갔다고 한다.

첫날 업무협약 관련해서 논의가 있었고 이에 대해 서로 의견조정까지 모두 완료해서 업무협약하기로 했는데 업무협약 체결일을 정확하게 정하지 않은게 실수였다.
급히 전화를 하여 확인하니 다행이 진료과장을 총장업무대행으로 지정하여 전권을 맡겼다고 하여 의료봉사 마지막 날 업무협약체결을 하기로 최종 마무리가 되었다.
의료봉사 1일차부터 3일차까지 하루도 무난히 지나간날이 없었던 것 같다.

이러저러한 사소한일들이 얽힌 실타래 같았지만 하나하나 현장에서 풀어 가다보니 역시현장에서의 대처능력 또한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 하루였다.
의료봉사활동은 어제보다는 더 많은 인원이 현장에 속속 도착하면서 의료 봉사진들의 손길은 더욱더 바빠지는 날이었기도 하다.
의료봉사장소를 변경하였음에도 봉사의 열정으로 극복한 A지역 의료진!!! 파이팅!!!!

무제 의료봉사 마지막날

아침에 의료봉사를 위해 출발하기전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단장님의 당부의 말과 단원들과 함께 게스트하우스 마당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각자 지역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한 날이었다.
의료봉사 마지막 날 각 지역은 최선을 다해서 의료봉사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고 어제 예정되었던 비쉬켁 국립가정의학대학원과의 업무협약이 부산시민을 대표로 손상용 시의회 부의장과 부산시한의사회 김용환회장이 참석하여 업무협약식이 (KBS촬영팀의 촬영)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고 특히 업무협약대행을 했던 진료과장은 약침시술을 받은후 무릎관절에대한 호전현상으로 보다더 적극적인 향후 의료정보교환을 촉구하는 자리가 되었다. 오후 진료시간이 5시에 마감되었지만 한명이라도 더 의료봉사를 하기위해 5시넘어서 까지도 의료봉사활동이 열정적으로 이루어진 하루였다.

금번 의료봉사활동을 기획하고 진행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의료봉사에 보완할점이라면 첫째로 의료봉사해당국과의 사전 세밀할 협조점을 구축해야할 필요성이 있다. (특히 봉사장소와 봉사지역에 대한 정밀한 정보를 필히 사전에 확보해야 함)

둘째로 한의학의 특성상 한의약품(특히 약침)등이 국제적인 인증이 없기에 국내식약처의 의약품상세내역증명서(영문)을 사전에 준비하여 의약품 통관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셋째로 현지 사전답사를 의료봉사 총괄진행자가 필히 실시하여 현지사정과 봉사지역,봉사장소 그리고 전문통역,자원봉사자에대한 정보파악,현지 구매 가능 물품확인등 세밀한 확인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넷째로 단합된 의료봉사단원들의 열정으로 비록 열악환 환경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하지만 환자를 긍휼이 여기는 봉사와 헌신의정신으로 열정을 쏟는 단원들의 마음가짐이 있어야만 성공적인 의료봉사활동이 될수있을 것이다. <完>


기고자 : 부산시한의사회 홍성운 사무처장

원본출처 : 한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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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보기 :  http://www.akomnews.com/?p=33966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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