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4-10 15:35 조회 : 4,543

"우리 한약은 최소 2천 년 이상 우리 민족의 경험이 축적되어 있습니다. 원인불명, 난치성, 만성퇴행성,면역 질환에서는 탁월한 장점이 있습니다."최근 한약 위상 되찾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부산광역시한의사회 김용환(50) 회장. 그는 환자에게 처방되는 탕제의 일부를 동의한약분석센터에 보내 중금속과 잔류농약 등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그동안 한약에 대해 근거 없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이런 오해를 불식시킬 계획입니다. 한약은 2천 년 이상 우리 민족의 건강지킴이로 역할을 해 왔으며 충분히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70여 건 안전성 검사서 모두 합격 근거 없는 비방엔 적극 대처할 것 5월부터 저소득 불임부부 진료봉사현재 70여 건의 안전성 검사가 진행됐는데 지금까지 어떤 나쁜 성분도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 안전성 검사가 100건 정도 모이면 논문도 내고 언론 등을 통해 시민에게 알릴 계획이다.김 회장은 "한의원에서 사용하는 한약재와 마트에서 판매하는 한약재는 다르다"며 "한의원에서 사용하는 한약재는 의약품으로 허가 받은 것이기 때문에 식약처에서 검수 및 제품 허가를 받고 나온다"고 말했다. 나아가 근거 없는 비방에 대해 적극 대처해 수천 년 건강 지킴이의 위상을 되찾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한약의 위축은 국민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몸이 약한 사람은 항생제 등 양약보다 한약에 의존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서양의학의 보완책으로 충분히 자리매김할 수 있습니다."김 회장은 또 부산시 지원 예산과 한의사회 자체 예산으로 오는 5월부터 보건소와 협력해 저소득층 불임부부, 특히 뚜렷한 질환 없이 임신이 안되는 환자 125명을 대상으로 출산율을 높이는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전통적으로 원인불명의 난임환자에게 한약과 뜸, 침 등으로 임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론이 구축되어 있습니다.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면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김 회장은 이와 함께 국내외 의료봉사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 7월 러시아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부산진구 분회 등 15개 분회별로 저소득층 대상 의료봉사활동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의사회 차원에서 구덕체육관에서 저소득층 대상 체질진단, 침, 뜸 등의 무료진료 행사도 추진 중이다. 김 회장은 "한의사회의 존재 이유는 국민 건강을 증대시키는 것"이라며 "부산시청이나 시의회 내에 한의진료실을 설치하는 등 한의학을 알리고 위상을 되살리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1964년 경남 김해 한림면에서 태어난 김 회장은 동의대 한의대를 졸업, 1994년 남구 문현동에 개업했다. 그동안 동구한의사회 회장, 부산시한의사회 부회장, 수석부회장을 하다 지난해 4월 1일부터 부산시한의사회장을 맡고 있다. 글·사진=임원철 기자 wcl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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