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한의사회 (부산광역시한의사협회)

[인터뷰] 송상화 부산시한의사회 회장 “진정성 있는 회무로 회원 신뢰에 보답”부산광역시한의사회 제36대 회장으로 송상화 회장이 취임했다. 한의계를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송 회장은 ‘소통과 혁신, 단결’을 기치로 내세우며 새로운 회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2일 <아이뉴스24>와 만난 송 회장은 “한의학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 시민 건강에 기여하는 공공적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회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의계의 미래를 함께 설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취임 소감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운을 뗐다. 그는 “선배님들의 헌신과 회원 여러분의 신뢰를 이어받아 한의학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 회원들의 권익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가 이번 선거에서 가장 강조한 키워드는 ‘소통’, ‘혁신’, 그리고 ‘단결’이다. 송 회장은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한의사의 위상을 제고하고, 젊은 한의사부터 원로 회원까지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회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의학의 과학적 기반을 강화하고 공공보건사업의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특히 “미래세대를 위한 한의학의 역할을 재정립해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한의학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상화 부산광역시한의사회 회장이 2일 아이뉴스24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정예진 기자]

향후 3년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으로는 △부산시와의 협력을 통한 한의약 공공서비스 확대 △한의학의 과학적 효과 입증 사업 추진 △청년 한의사 지원 프로그램 강화 등을 제시했다.

송 회장은 “부산 시민들이 한의학의 혜택을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공보건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청년 한의사들이 안정된 진료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송상화 부산광역시한의사회 회장이 환자를 진료하는 모습. [사진=본인 제공]

그는 부산 지역 한의사들의 우려하는 사안으로 ‘의료 환경의 악화와 제도적 불균형’을 꼽았다. 송 회장은 “부산시 각 구 보건소에 한의진료실을 필수적으로 배치하고, 정규직 한의사가 장기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다면 예방의학으로서 한의학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회장은 앞으로도 자신의 철학인 ‘진정성’을 바탕으로 회장직을 해 나갈 예정이다.

그는 “환자를 대할 때도, 회무를 수행할 때도, 어떤 상황에서도 진심을 담는다면 결국 신뢰는 따라오게 돼 있다”며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한의약 모델을 제시하고, 공공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강화해 나가 부산 한의학의 새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